도덕 수업에서 배워야 할 주요 가치 덕목 중 오늘은 도덕적 지혜, 성실, 배려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핵심가치를 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1) 도덕적 지혜
도덕적 지혜의 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이른바 실천적 지혜의 덕을 말하는 것이다. 이 도덕적 지혜의 덕은 인간 삶에 있어 무엇이 옳고 좋은 것인지를 잘 사려 분별하여 바르게 판단하고 결정해 내는 덕이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지적 덕 중 그 존재의 근본이 애당초 가변적인 것 즉 다른 방식으로의 존재가 가능한 것에 관해 숙고하는 이성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도덕적 지혜의 덕을 길러 가야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한 삶의 현실에서 여러 가지 조건과 변수들을 고려하는 가운데 최선 또는 최적의 결정을 해낼 수가 있게 된다. 이렇게 볼 때 도덕적 지혜의 덕은 건전한 도덕성을 지닌 사람. 유덕한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되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도덕적 지혜의 덕은 모든 다른 도덕적 덕들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으면서 그 공콩의 부분으로서 자리하는 가운데 그것들은 지휘하고 규율하며 통괄, 지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리하여 그것은 언제 어떻게 다른 덕들을 실천해야 하는지, 덕들이 서로 갈등할 때 서로 다른 덕들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 준다. 또한 그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올바르게 사려 분별할 수 있도록 해주며 삶에 있어 무엇이 참으로 중요하며 어떤것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헤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도덕적 지혜의 덕을 길러 가도록 돕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 두 가지의 일을 중요하게 도모될 필요가 있다. 그 하나는 인가으로서의 바람직한 삶에 관해 참되게 이햐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의 삶의 참된 목적이 무엇인지 아는 것,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좋은 것과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사람의 바람직한 삶을 안내하는 행위 규칙과 참된 이치, 가치 규범과 덕목, 그리고 도덕 원리와 이상 등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옳고 고귀하고 좋은 것 들과 그것을 실현하는 수단 내지 방법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등등을 내포하는 것이기도 하다.
2) 성실
성실이란 거짓됨 없이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말한다. 성실한 사람은 항상 진지한 태도로 열과 성을 다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흔히 성실은 도덕의 본질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성실의 덕은 그 자체로도 내용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다른 덕들과 중요하게 관련되는 한편 그것들을 도우면서 완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성실은 한 인간의 사람됨과 사회적 삶의 근원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우리는 동양 윤리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중용에서는 '성실은 하늘의 도요, 성실히 하려는 것은 사람의 도리라고 하고 성실하지 않으면 사물이 없게 된다'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맹자에서는 '성은 하늘의 법도요, 성실해지기를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성실은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한 인간으로서 바르게 되는 일과 어떤 일을 이룸에 있어 필수적인 동시에 그 근간이 되는 덕이라 하겠다.
성실의 한 뜻에는 바른 일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성실의 성은 언과 성의 합자로서 이때 언이란 도덕, 진리, 올바름 등을 의미하여 성이란 그것을 제대로 이루어 내는 것 실천 또는 실현하는 것을 뜻한다.
3) 배려
배려 또는 보살핌이란 사물이나 사람 등의 대상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정신의 상태, 그러한 대상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보살피고자 하는 성향, 그러한 대상들을 보호하고 그 복지를 증진 또는 유지하기 위해 책임을 느끼고 실행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노딩스는 두 조재 사이의 연결 또는 만남 그리고 관계적인 것으로서의 배려를 중시한다. 그녀는 배려란 자기 자신의 준거 체재로부터 나와 다른 사람의 그것으로 들어가는 것, 다른 사람의 관점과 그의 객관적 필요와 그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 우리의 주의력과 정신적 전념을 배려받는 자에게 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배려받는 자를 보호하거나 그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보살피는 행동을 하는 것, 배려받는 자의 복지를 욕구하며 그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 등도 배려의 행위가 된다.
서양 윤리학에서 배려 윤리는 인간 사이의 상호 의존성과 연결, 관계성 등을 중시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보살피며 책임 있게 반응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배려 윤리 주장자들은 정의와 권리, 분리와 독립, 자율과 경쟁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정의의 윤리만이 인간 삶의 전부가 아니라. 그보다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서로 연결되고 관계적 삶을 사는 존재이며 따라서 서로의 필요와 바람에 책임 있게 반응하며 서로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 정의 못지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정의의 윤리와 배려의 윤리는 상호 보완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도덕 교육도 이 양자를 포괄하는 방향과 내용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려는 또한 동양 윤리학 측면에서 볼 때 인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는 충서의 서와 관련된다. 말하자면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다른 사람을 헤어리는 것에 이르는 것이다.
배려의 대상은 노딩스에 따르면 배려는 가깝게는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어 친밀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거체 낳선 사람과 타 지역 또는 타 국가의 사람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등에 대한 배려로 확대된다.
도덕교육은 도덕적 인격 덕을 기르는 일을 중요한 과제로 합니다. 이러한 도덕적 인격을 기르기 위해 위의 가치 덕목들이 학습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