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낯설음이 만만치 않다. 낯선 학교 생활을 잘 넘기는 아이가 있는 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학교 적응과정이 무척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사랑이 두려움을 이긴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로 하여금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게 만들 수 있다. 입학 적응이 힘든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새 학기 증후군, 입학 적응이 힘든 아이
사람에 따라 차이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환경에 둘러싸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적응의 과정에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어린아이들이거나 내향적인 성격일 경우 그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학교 생활에서 가장 큰 낯선 환경은 아마 초등학교의 입학일 것이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도 낯선 환경이지만 이미 학교라는 장소에 익숙한 상태로 입학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들에게만 적응하면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다르다. 선생님과 친구들만 낯선 것이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까지 낯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직 8살밖에 되지 않는 아이들이 겪는 일이기 때문에 낯설음의 정도가 그 이상일지 모른다. 이런 이유로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적응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겪게 되는 새 학기 증후군은 다른 학년으로 올라갈 때보다 그 증상이 훨씬 심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을 겪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가 아프다던지 짜증은 낸다던지 잠을 잘 못잔다든지 하는 증상이다.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사실을 인지하고 자녀에게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모든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부모가 너무 호들갑스럽게 대처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더 불안하게 하고 힘들게 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이 과정을 당연히 거쳐야 하는 것,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녀가 입학을 한다고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저 의연하게 대처하면 된다.
1학년의 분리 불안
분리 불안은 주로 한 두살 아이들이 엄마와 물리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보통 분리 불안은 생후 12개월 전후로 나타났다가 3살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하지만 분리 불안을 심하게 겪는 아이들은 그 후에도 심한 공포나 불알을 심하게 겪는 아이들이 있다. 초등 입학 시에도 분리 불안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간혹 있다. 통계상 100명 중 3~4명 정도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학년 아이들 중 반에 1명 정도는 이런 분리 불안을 가지고 있어 고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분리 불안은 대게 과잉 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엄마를 벗어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기 많다. 이와는 반대로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불안정하게 형성되는 경우나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맞지 못했을 경우에도 분리 불안이 나타나곤 한다.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바아서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매사 자신감이 부족하고 정서적인 불안에 시달린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환경에 대해 더 두려움을 크게 느끼고 분리 불안이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가 분리 불안을 심하게 느낀다면 그냥 방치하면 안된다.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아이가 분리 불안을 느낀다면 먼저 그 원일을 차근차근 따져보고 주변에 도움을 최대한 구해야 한다. 담임교사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하서 차츰 학교에 익숙해지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만약 분리 불안의 정도가 심하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해서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학교를 무서워 하는 아이
" 선생님, 학교오면 무서울 줄 알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 무서울 거라고 짐작한다. 입학하기 전부터 부모님들이 학교를 가면 무섭고 학교 선생님들은 유치원보다 훨씬 엄하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아이들은 엄마의 말만 믿고 쓸데없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진 채 입학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편견은 부모들에 의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부모들이 학교 가면 무섭다.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등 이런 말들로 아이들에게 겁을 주곤 한다. 물론 일정 부분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이런 말로써 아이에게 검을 주는 것은 아이가 학교를 싫어하고 두려워하게 만들 뿐이다. 안 그래도 아이들은 유치원보다 삭막하게 느껴지는 공간, 처음 보는 친구들, 유치원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 등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다만 어려서 그 걱정을 잘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학교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기는 초등학교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면 좋다. 유치원보다 친구가 많다든지, 유치원에서 하지 않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한다던지,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대해서 말하고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정보를 많이 알려줄 필요가 있다.
입학 전 미리 학교를 찾아가 운동장에서 놀게 한다든지, 교실에 들어가 본다던지, 입학 후 친한 친구와 같은 방과후 수업을 듣게 하거나 같은 학원을 다니게 하는 식으로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필요가 있다.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학교 적응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주변에서 이런 점을 많이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다.